명리학의 고전, 명나라 장남(張楠)이 저술한 《명리정종(命理正宗)》은 명리학 역사상 가장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통찰을 담은 명저로 꼽힙니다. 장남은 과거의 미신적이고 신살(神殺) 중심적인 해석을 비판하며,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라는 자연의 법칙을 인간의 삶에 엄밀하게 적용했습니다. 그의 핵심 이론 중 하나가 바로 ‘병약설(病藥說)’이며, 이 병(病)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리를 설명한 것이 바로 ‘오행반생반극론(五行反生反剋論)’입니다. 명리학을 처음 접할 때, 우리는 흔히 “생(生)은 좋은 것이고, 극(剋)은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적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목생화(木生火)니 나무가 불을 도와 좋고, 수극화(水剋火)니 물이 불을 꺼서 나쁘다는 식입니다. 그러나 장남은 단호하게 이를 부정합니다. ..